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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나는 매일 1000개의 줄넘기를 한다.

매일 1000개의 줄넘기를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5분 

나는 매일 아침 6시에 기상을 하고 녹차를 한잔 70도 온도에서 마시던지 생수에 티백을 넣고 마시던지 한 후에 아침 설교를 듣고 데일리 플래너를 작성한 후에 8시가 되기전에 밖에나가서 줄넘기를 한다. 

 

만일 월수금토면 쓰래기를 버리고(매주 1,3주 목요일도 포함이다.)

쓰래기가 없는 날이면 조금 여유를 부리다가 밖에나간다. 

물론,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쓰래기만 버리거나 나가지 않는다. 

 

이런 생활도 이제 10달이 넘어간다. 

내가 이런 루틴을 시작하게 된건 작은 트리거에서 였다. 

 

하루하루 무기력하고 우울해서 어떠한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우울증으로 정신 상담을 받느니 하루하루 내 문제를 분석하고 싶어서 

데일리 플래너를 샀다. 

 

처음에는 정말 플래너를 쓰는 일 자체가 고역이였다. 

 

하는 일도 거의 없을 뿐더러 하더라도 잊고 안쓰게 되면 결국 도로아미타불이였으니까.

 

하지만 고작 플래너 쓰는 일이라 그런가. 

 

그날그날 잊더라도 조금씩이라도 쓰게되니 

내가 무슨일을 어떻게 하는지 보이기 시작했다. 

 

면접에 떨어져서 자격증 공부를 했고 

체력이 떨어져서 운동을 시작했다. 

 

말주변이 없어서 책을 읽고 

아침 시간이 많아져서 설교를 듣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하는 루틴은 여기서 부터 시작했다. 

 

플래너는 정말 작은 트리거이다.

내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했던 트리거. 

 

이 매일매일의 기록으로 인해 나는 

 

한 해에 자격증을 5개를 취득했고 

면접에 합격해서 내 연봉에 1.5배를 주는 회사를 가게되고 

몸은 점점 좋아져 20대의 나의 몸보다 좋아지고 있다. 



만일 인생에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어서 어쩔줄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사람이 내 적이라면 힐링 서적을 줄거고 내 친구라면 플래너를 줄 것이다. 

 

잠깐의 힐링은 마약과 같다. 

 

너는 잘 하고 있어, 괜찮아, 조금은 쉬어도되 등등.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정말 당신의 인간 관계를 다시금 재 정립할 필요가 있다. 

 

이런류의 말은 나를 나약하게 만들뿐이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독일 뿐이다. 

 

나는 그렇다고 해서 옆에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사람을 만나라는 말이 아니다. 

진심으로 나를 믿는 사람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옆에서 묵묵히 나를 지원해 주는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던지 차라리 마사지샾에 예약을 해주던지 여행을 보내주던지.



나는 그저 온라인으로 당신을 만나는 것이기에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우울한 당신은 어서 빨리 하루하루를 기록해서 문제점을 찾으라는 말뿐이다. 

 

이 말을 듣고 실행하면 머지않아 당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될거고 

이 말을 듣고 넘기면 지금 서있는 자리보다 더 나빠 질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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